병원에서 혈당검사를 했는데 공복시 142이 나와 식후 2시간 후 다시 측정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 다시 측정했는데 144이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특이한 경우이지만 문제가 있는건 아니이게 정상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공복과 식후 혈당수치가 차이가 없는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몇 년 전에도 결과가 이렇게 나오긴 했습니다.
답변 드립니다.
공복혈당의 정상 기준은 100 미만이에요. 그리고 126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돼요. 126을 계속 넘으면 계속해서 당뇨병으로 판정받게 돼요. 혈당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돼요.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나와서 혈당을 조절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죠. 그런데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양의 인슐린을 계속해서 분비하는데요. 식사를 시작하면 15-30분 동안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피크를 이루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반응을 보여줘요.
공복 시 혈당이 142이면 이미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에 해당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이 142이면 식후 인슐린 분비는 양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혈당은 보통 식사 시작 후 30-60분에 가장 높아지다가 2시간이 되면 140 이하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에는 식후 1시간 혈당을 재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해서 식후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측정하는 것도 방법이 돼요. 아주 초기에 당뇨병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리고 혈당은 자주 변하기 때문에 혈당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당화혈색소(HbA1C)라는 혈액 검사를 권유해요.
내가 당뇨가 의심된다면? 당화혈색소 검사
- 장기간의 혈당 평가: HbA1C는 대략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을 나타냅니다. 혈당은 일상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변할 수 있지만, HbA1C는 이러한 변동을 상쇄하여 장기간 동안의 평균 수치를 제공합니다. 이는 혈당의 일시적인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게 합니다.
- 일상 생활에서의 혈당 통제: 혈당 수치가 당뇨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HbA1C 수치는 일상 생활에서 혈당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므로 당뇨 환자의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항구적인 진단 도구: 혈당 수치는 특정 시점에만 측정되는 반면, HbA1C는 높은 혈당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검사는 당뇨병의 항구적인 진단 도구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