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영국에서 어학연수중인 학생입니다. 어학연수온지 3주가 되었는데, 나흘쯤 전부터 몸에 모기 물린 자국이나 여드름 자국 같은 붉은 반점이 생겼고, 특히 밤에 너무 가려웠습니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서 잠이 안 올정도에요.
외국이라 피부과를 가기에 어려운 상황인데, 처음에는 손과 발에만 생기더니 팔, 다리까지 퍼지면서 조금씩 몸에도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첫주까지는 괜찮았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알수가 없네요.
제 생각에는 4~5일 전에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침대 시트와 베개를 교체해주셨는데 이것 때문일까요? 옷을 입고 잇는 부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걸로 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먼지 때문에 그럴 수 있나요? 우선 피부질환을 치료해주는 라벤다 크림이랑 쎄레스톤지 크림을 발라주고 있는데 자연치유가 될까요? 병원에 꼭 가봐야 할까요?
답변 드립니다.
피부 병변을 보면 가려움증이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두드러기가 생긴 것으로 생각되며, 피부 병변의 모양을 보면 벌레에 물린 결과물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팔과 다리에 생기는 경우 벌레에 물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겠지만, 가려움증 때문에 불편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국에서는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가려움증을 빠르게 완화시키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와 같은 약물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처방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약하시기 바랍니다.
-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시트리진, 로라타딘과 같은 항히스타민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 부신피질호르몬제: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을 감소시키는데 사용됩니다. 다양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로션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 항염증제: 피부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입니다. 단,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집안에 벌레가 있거나 환경이 바뀌었다면 해당 부분에 대해도 조치를 취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